직영공사로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전제는 생각보다 단순하다.
정상적인 퀄리티의 집을 하자 없이 끝까지 완성할 수 있을 때만 비용 절감이 의미가 있다.
이 전제가 깨지는 순간, 직영공사는 돈을 아끼는 구조가 아니라 돈이 새는 구조로 바뀐다.
직영공사에서 비용이 커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시공 하자, 판단 미스, 자재 발주 실수다.
시공에 문제가 생겨 철거 후 재시공을 하거나, 자재를 잘못 주문해 다시 발주하면서 원자재 비용이 그대로 날아간다.
또한 자재를 업자만큼 혹은 업자보다 싸게 사올수 있게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, 대부분은 업자보다 싸게 사오기가 힘들다.
공사 중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문제는 눈덩이처럼 커진다.
이 과정에서 업자에게 사기를 당하거나, 잘 모르는 업체의 말만 믿고 잘못된 시공을 했다가 나중에 다시 뜯는 경우도 적지 않다.
실제로 직영공사는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.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사소한 결정들이 쌓인다.
자재비를 아끼겠다고 중고 자재를 사용했다가 서류가 안 나오거나, 노후된 자재 때문에 추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처럼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계속 발생한다. 이런 일이 반복되면 퀄리티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, 건축주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.
주변에서 실제로 본 사례가 있는데, 시공사와 갈등 끝에 혼자 공사를 이어가다가 방수와 단열을 제대로 못 해 재시공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었다. 그 후 비용을 아끼겠다고 직접 땅을 파고 공사를 이어갔던 그분은 나이보다 20살은 늙어보이는 모습이 되었다.
난방비, 냉방비, 습기, 누수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듯 하였고, 완성된 집조차 퀄리티가 떨어졌다.
결국 직영공사는 한 번에 문제없이 원가 수준으로 끝낼 수 있을 때만 싸다.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이 말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. 그래서 실제로 직영공사를 혼자 해본 사람들의 노하우가 중요하고, 경험 없이 접근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. 이런 이유로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정리해 전자책으로 준비 중이며, 완성되면 공유하고자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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